(주간시황)신반포6차 용적률 상향 보류.. 압구정·여의도 매수세 '꽁꽁'
수도권 매매가 '하락', 전세는 소폭 상승 흐름
입력 : 2012-02-10 10:39:04 수정 : 2012-02-10 10:39:04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기록적인 한파 속에 부동산 시장에도 활발함이 느껴지지 않는 모습이다.
 
2월 둘째주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매매시장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미미하지만 소폭 오름세였다.
 
10일 부동산1번지 집계결과,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0.04%, 신도시 -0.05%, 경기와 인천 -0.02%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서울시의 신반포6차 용적률 상향 보류 결정으로 한강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특히 여의도, 압구정 한강변 일대 아파트가 약세였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서울 0.01%, 경기 0.04%, 신도시 보합, 인천 0.03%를 기록했다.
 
 
 
◇매매
 
서울은 ▲양천(-0.15%) ▲영등포(-0.13%) ▲강남(-0.12%) ▲구로, 동대문(-0.08%) ▲강서(-0.07%) ▲동작(-0.06%) ▲강동(-0.05%)의 순으로 하락했다.
 
양천구는 목동과 신정동을 중심으로 하락세였다.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을 예상해 거래를 머뭇거리고 있다. 중소형은 급매물 위주로 간간히 이뤄지지만 중대형은 이마저도 어려워 가격을 낮춘 매물이 적체돼 있다.
 
목동 신시가지2단지 148㎡는 11억9000만~12억6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영등포구는 서울시의 신반포6차의 용적률 상향 보류 결정으로 한강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어려워 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속에 여의도 지역 아파트 값이 내림세였다.
 
여의도동 광장 112㎡는 7억7000만~8억2000만원 선으로 2500만원이 내렸다.
 
강남구도 압구정동 한강변 일대 아파트가 약세를 보였다. 압구정동 구현대5차 115㎡는 1000만원 떨어진 13억3000만~15억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일산(-0.18%), 분당(-0.06%)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일산은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거래가 뜸한 가운데 주엽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주엽동 문촌대원 122㎡는 4억8000만~5억8000만원 선으로 전주 대비 2000만원 떨어진 값이다.
 
분당은 간간이 소형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정자동 파크뷰 109㎡가 2000만원 하락해 7억2000만~9억 선이다.
 
경기는 ▲과천(-0.14%) ▲고양(-0.10%) ▲안양(-0.09%) 등이 하락했다.
 
과천시는 부동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하락으로 매수세가 약한 상태다. 급매물도 거래가 어렵자 중앙동 주공10단지, 별양동 주공5단지 등이 면적별로 1500만~2000만원 가량 시세가 내렸다.
 
안양시도 거래가 뜸한 가운데 인근의 의왕시 포일지구와 관양지구의 새아파트가 입주하면서 기존주택의 매수문의는 더욱 줄어들었다.
 
석수동 현대아이파크 115㎡는 2500만원 하락해 3억9000만~4억 선이다.
 
인천은 남구(-0.13%) 등이 하락했다. 학익동 엑슬루타워 129B㎡가 855만원 내려 4억2000만~4억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세
 
서울은 ▲도봉(0.18%) ▲강서(0.14%) ▲영등포 ▲동작(0.13%) ▲마포(0.12%) ▲송파(0.10%) 등이 올랐다.
 
▲강남(-0.24%) ▲관악(-0.14%) ▲양천(-0.11%)등은 하락했다.
 
도봉구는 창동 중소형 아파트 전세문의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창동 대우 76㎡는 1억5000만~1억7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서구는 화곡동, 가양동 등이 상승했다. 화곡동 한화꿈에그린 125㎡가 2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7000만원 선이다.
 
반면, 강남구는 겨울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움직이는 사람이 없어 매물이 쌓이면서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개포동 우성6차 76㎡는 2억1000만~2억4000만원 선으로 전주보다 1000만원 가량 내렸다.
 
신도시는 분당(0.13%)이 오르고, 평촌(-0.13%)은 내렸다.
 
분당은 신분당선 개통과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로 인해 이사철을 맞아 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정자동 상록우성 85㎡가 500만원 상승해 2억5000만~2억9000만원 선이다.
 
경기는 ▲고양(0.22%) ▲용인(0.21%) ▲구리, 안양(0.17%) ▲군포(0.16%) 등이 상승했다.
 
고양은 행신동 일대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서울 직장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행신동 햇빛대우코오롱21단지 125㎡는 1000만원 올라 2억1000만~2억3000만원 선에 전셋값이 형성됐다.
 
용인는 지난 12월 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신갈역 인근 단지의 전세금이 상승했다. 신갈동 새천년주공그린빌4단지 99㎡는 500만원 올라 1억5000만~1억8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동구(-0.30%)가 상승했다. 동구 만수동 정광 56㎡가 200만원 상승해 3500만~4000만원 선에 전셋값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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