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유럽과 미국의 규제 당국이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기업결합을 곧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0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오는 13일에 구글의 모토로라 합병이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곧 기업결합을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법무부도 다음 주 중 인수를 승인할 예정이다.
합병 승인과 함께 구글은 모토로라의 특허 1만7000건을 갖게 된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이스라엘 등은 이번 기업결합 승인에 대해 아직 심사중이다.
앞서 구글은 '특허 전쟁'에 대비하고자 지난해 8월 모토로라를 125억달러(약 14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구글은 또 각국에 "모토로라를 인수하더라도 특허 기술에 대한 사용료를 올리지 않겠다"는 서한을 보냈다. 구글이 받을 로열티는 휴대전화 순판매액의 2.25%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애플은 모토로라를 상대로 미국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 특허권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모토로라 역시 "애플의 아이폰 4S에 퀄컴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모토로라의 유럽 특허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독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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