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김재철, 법인카드 내역 공개하라"
"2년간 7억.. 김재철 사장 '재처리'해야
입력 : 2012-02-27 15:37:19 수정 : 2012-02-27 15:37:42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은 27일 김재철 MBC 사장에게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공개하고 물러나라"고 맹비난했다. 전날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김 사장이 본인명의와 비서진의 법인카드로 2년간 7억원을 결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지안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직원이 1600명인 MBC 사장 씀씀이가 1000만 시민이 있는 서울시장과 비슷하다니 놀랄 일"이라며 "더욱 가관인 것은 이 엄청난 회사 돈을 명품가방 매장이나 고급 귀금속 가게, 의류매장 등에서 사용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부대변인은 "개인적인 유용 혐의가 매우 짙다"며 "MBC노조가 업무상 배임혐의나 횡령 혐의로 고발한다고 해도 유구무언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MBC 사장으로 취임해서 공정보도를 하려는 기자와 PD 등 노조를 탄압하고, 공금을 사적으로 물 쓰듯 펑펑 썼으니 김재철 사장을 '재처리'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 아닌가"라며 "김 사장은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MBC와 국민을 위해서 이제라도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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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