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6월물 막판 급등은 투신권 '롤링' 탓"
입력 : 2012-03-08 16:21:11 수정 : 2012-03-08 16:21:19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3월 동시만기 투신권 롤링(3월물을 6월물로 갈아타는)과정에서 선물 6월물 가격이 장 막판 급등했다. 
 
8일 코스피선물 6월물은 3월물 거래가 종료되는 오후 2시50분을 기점으로 장마감까지 265.60에서 267.35로 1.85포인트나 급등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무려 4.50포인트로 이론베이시스보다 2~2.3포인트나 높게 마감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늘 막판에 6월물 시세가 급등한 배경은 투신권 레버리지ETF나 인덱스펀드의 '롤링' 과정에서 나타난 단순 수급상의 이벤트"라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레버리지ETF나 인덱스펀드는 상품 특성상 코스피 선물 매수를 들고 있는데 기존에 3월물 매수를 들고있던 투신이 6월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장중 스프레드매수(6월물매수-3월물매도)에 실패하자 장 막판에 서둘러 차월물인 선물 6월물을 사들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는 장 막판 선물시세 급등으로 과도하게 확대된 시장베이시스는 다음날 개장과 동시에 정상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6월물 베이시스 종가는 4.50포인트지만 종가라서 의미는 없고, 장중 평균을 봐야하는데 평균은 2.15포인트로 경험적인 수준인 1.9보다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건 맞지만 월물 특성상 호가가 워낙에 얇은 상황에서 체결이 된 만큼 내일 곧바로 정상수준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신은 ELS도 운용하는데 이 상품 운용과정에서 종가에 주식이든 선물이든 편입비중을 늘려야했던 상황이 형성됐기때문에 종가매수가 강했던 것이고, 이로인해 마감 베이시스가 4.50으로 끝났지만 내일이면 다시 정상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증권계좌대비 300%, 연 2.6% 토마토스탁론 바로가기


  • 허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