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제조사 향해 '쓴소리'.."공짜 점심은 없다"
"단말기 비싸서 통신요금 비싸다고 오해"
입력 : 2012-03-19 14:30:42 수정 : 2012-03-19 14:31:05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이석채 KT(030200) 회장(사진)이 제조사들을 향해 연타를 날렸다. 통신요금 인하와 관련해 "단말기 값이 비싸서 통신요금이 비싸다는 오해를 받고있다"고 말한데 이어 스마트TV 트래픽 문제와 관련해 "공짜 점심은 없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 회장은 19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가진 '올레(olleh)경영 2기' 선언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요금 인하와 관련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단말기 값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단말기는 외국에 비해 훨씬 더 비싼 값에 팔리고 있어 단말기 값에 문제가 있다"며 "세계적으로 가격이 통일되고 휴대폰 유통구조도 투명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최근 망 이용대가를 지불하라며 삼성전자 스마트TV를 상대로 접속제한 조치를 취한 것과 관련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TV가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저 비싼 TV에 불과할 뿐"이라며 "전력요금처럼 희소한 자원을 쓸 때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그는 "아이폰을 들여올 때도 배신자 취급 당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산업이 일어나는데 뒷받침했다"며 "당장은 힘들어도 앞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롱텀에볼루션(LTE) 전략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LTE가 경쟁사보다 뒤쳐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4월이면 전국망이 구축될 것이고 요금이나 네트워크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만큼 LTE 가입자 유치는 시간문제에 불과하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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