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21일 "이제는 국민들이 고통을 받았던 민생대란에서 그들을 구출하고 국민행복시대로 가는 과제가 남았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역구 공천에 이어서 어제는 비례대표 공천도 마감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국민들은 기다리고 있다"면서 "과거의 세력을 연장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여느냐를 결정할 시일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우리의 공천과정, 경선과정이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잘 안다"며 "깊이 반성하고, 그 반성을 토대로 더 나은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각오와 다짐을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천과정에서 나타난 갈등과 희생 등 많은 이들의 상처와 아픔을 딛고, 함께 하나의 힘으로 뭉쳐 국민이 요구하는 '바꿔야 된다'는 열망에 부응하자.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은 거짓말 정권이라는 것이 가장 문제"라며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이 대표적이다. 어제 이영호 비서관이 느닷없이 기자회견을 열어 '내가 몸통'이라고 했는데 정말 소가 웃을 일"이라고 청와대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을 바보로 알아도 유분수"라며 "활활 타오르는 의혹의 눈길을 끄기 위해 가짜 몸통이 진짜 행세를 한다면 누가 믿겠나. 이미 드러난 입막음용 돈만 해도 1억을 넘었다.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진상을 밝히고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박영선 의원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전날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문자메시지 파문의 상대방인 김희철 의원은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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