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리콘, 메탈실리콘 장기공급계약 체결
입력 : 2012-03-26 10:55:10 수정 : 2012-03-26 11:12:24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한국실리콘은 26일 폴리실리콘의 핵심 원료인 메탈실리콘(MG-Si)을 생산하는 네오플랜트와 주식인수계약 및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공급 기간은 오는 7월부터 오는 2017년까지 5년 간이다.
 
이번 계약은 한국실리콘이 네오플랜트의 신주 250만주를 주당 4000원(액면가 500원), 총 100억원에 인수하고 양사의 협력을 위해 한국실리콘 측 인사 2명을 네오플랜트 이사로 선임한다는 조건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네오플랜트의 지분구조는 1대 주주인 코닉글로리가 45.3%, 김명진 네오플랜트 사장이 24.4%, 한국실리콘은 18.6%로 3대 주주가 된다. 나머지 지분 12%는 동양인베스트먼트와 보광창업투자가 보유한다.
 
김명진 네오플랜트 사장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메탈실리콘 원석 공장 건설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2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비해 품질이 높은 메탈실리콘을 안정적으로 공급할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오플랜트는지난 2008년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해 우즈벡-코리아 실리콘(Uzbek-Korea Silicon·UKS)을 설립, 현지에서 규석 180만 톤의 채굴과 생산권을 가지고 있다.
 
현재 3곳의 규석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보이 지역에 건설 중인 메탈실리콘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윤순광 한국실리콘 회장은 "올해 4월로 예정된 2공장을 완공하면 연간 1만5000톤의 생산량이 돼 필요한 원료가 급속히 늘어나게 된다"며 "최근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 중인 고순도 메탈실리콘의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수급은 한국실리콘의 원가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윤순광 한국실리콘 회장(왼쪽)과 김명진 네오플랜트 사장이 계약서에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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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