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간만에 외국기업이 국내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일본계 모기지뱅크인 SBI모기지가 이번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16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SBI모기지의 공모가는 7000원으로 확정됐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7700~9200원보다 하단선으로 책정됐다.
SBI모기지 주간사인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 해외기업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며 "이같은 점을 감안해 SBI모기지측와 협의해 공모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SBI모기지의 공모주식수는 712만3000주로 142만4600주를 일반청약자에게 배정한다. 1인당 청약 한도는 10만주다. 청약일은 16~17일 이틀간 진행한다.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정인 SBI모기지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일본기업의 첫 사례다. 이에 앞서 2009년 4월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기업인 일본의 네프로아이티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나, 소액공모의 허점을 노린 청약대금 횡령으로 지난해 11월 최종 상장폐지됐다.
대주주인 SBI홀딩스는 소프트뱅크 파이낸스가 전신이며, 그룹 전체 총자산은 1조2936엔, 매출액 1410억엔의 종합금융그룹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한화기준으로 1226억원, 당기순이익 269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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