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아이패드의 불편한 진실..미국보다 싸지만 일본보단 비싸
삼성 의식해 전작들에 비해 가격 인하..일본에 비해선 '고가'
입력 : 2012-04-17 16:05:09 수정 : 2012-04-17 16:05:34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애플이 오는 20일부터 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과거보다 낮은 가격에 뉴 아이패드를 공급한다.
 
전작인 1세대와 2세대 아이패드의 경우 한국 제품이 미국보다 더 비쌌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뉴 아이패드는 삼성을 의식한 애플의 가격 전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17일 원달러 환율(1140원)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미국산 뉴 아이패드의 경우 499달러(10% 부가세) 제품이 한화로 62만5000원에 달한다.
 
599달러 뉴아이패드는 75만원, 699달러는 87만5000원으로 이번에 한국에 발매되는 제품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전작인 아이패드2 출시때보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점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미국보다 싸게 파는 것이다.
 
실제 애플코리아에 따르면 3세대 아이패드의 한국 판매가격은 아이패드2보다 3만원 가량 인하됐다.
 
와이파이 전용 뉴 아이패드는 16GB 모델이 62만원, 32GB 74만원, 64GB 86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아이패드2의 경우 판매가격은 와이파이 모델 16GB 64만원, 32GB 77만원, 64GB 89만원이며 아이패드2 3G 모델의 출고가격은 용량 별로 각각 79만원, 92만원, 103만9000원이었다.
 
하지만 일본에서 판매되는 뉴 아이패드에 비해서는 한국 제품이 여전히 비싼 편이다.
 
애플이 삼성의 갤럭시S3와 갤럭시탭 등을 의식해 이례적으로 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했지만 한국 애플 매니아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일본보다는 값을 더 올린 것이다.
 
일본에서는 현재 뉴 아이패드 16GB의 경우 4만2800엔이다. 한국인의 경우 일본에서 구매할때 여권을 지참하면 소비세 5%를 감면받기 때문에 약 57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일본산 아이패드 충전기도 110/220 혼용이기 때문에 어댑터만 있으면 한국에서 사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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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