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한국내셔널트러스트 5억원 후원
입력 : 2012-04-23 10:31:17 수정 : 2012-04-23 10:31:56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는 국내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5년 간 한국내셔널트러스트를 후원한다고 23일 밝혔다. 
 
구찌는 5년 간 총 5억원을 후원하며, 이 후원금의 대부분은 유실될 위험에 처한 국내 문화유산 보존 사업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91년 역사의 구찌는 세계적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는 예술품 및 전통 문화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구찌측은 "시민들의 기부금과 증여를 통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는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있는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활동이 전통과 문화유산을 중시하는 구찌의 기업 이념과 동일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본 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트리지오 디마르코(Patrizio di Marco) 구찌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구찌와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문화유산이 가진 가치와 중요성을 깊이 공감한다. 전통 유산에 대한 존중, 이탈리안 장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구찌가 한국내셔널트러스트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데에 일조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구찌가 한국에 진출한 지 14년 만에 한국은 구찌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렇게 중요한 시장의 전통 문화를 보존하고, 이를 통해 다음 세대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는 사업에 동참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구찌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구찌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통해 한국 사회에도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김홍남 대표는 "구찌의 이번 장기 후원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문화유산 보존사업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문화유산 보존은 지금의 세대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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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헌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