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김형태·문대성 "검증하지 못한 점 사과"
"19대 국회, 18대와 완전히 달라야"
입력 : 2012-04-25 10:18:58 수정 : 2012-04-25 10:19:2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일부 당선자들의 과거 잘못들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있었다. 당에서 철저히 검증하지 못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연설에서 제수 성추문 및 논문 표절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형태·문대성 당선인을 공천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이같이 사과했다.
 
박 위원장은 "19대 국회는 많은 면에서 실망을 안겨 주었던 18대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국회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이번에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민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여야를 막론하고 서로 헐뜯고, 비난하고, 정쟁으로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된다"며 "민생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앞에 두고, 다른 일로 힘을 낭비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에도 부탁드린다"며 "선거 기간, 여당과 야당이 들은 국민의 목소리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국민의 마음에 맞는 새로운 국회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이제 20일 뒤면 새누리당은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 지도부를 꾸리게 되고, 저도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마치게 된다"며 "돌이켜보면 정말 어려웠던 시간이었지만, 늘 힘을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서 계신 덕분에 짧은 시간 적지 않은 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박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