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전세값 급등.."절반 이상이 1억 초과"
"8년새 1억원 넘는 전셋집 비율 43% 급등"
입력 : 2012-05-17 16:26:05 수정 : 2012-05-17 16:26:29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지방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절반 이상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부동산써브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286만2460가구를 대상으로 1억원을 초과하는 전셋집 비율을 분석한 결과 55%로 나타났다.
 
이는 12%를 기록했던 지난 2004년에 비해 43%나 급등한 수치다.
 
 
지난 참여정부 시절(2004~2005년) 당시 지방에서 1억원 초과 전셋집이 차지하는 비중은 12%~20% 차지하는데 그쳤다.
 
또 MB정부 출범과 미국발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에도 26%를 넘지 않는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2010년 들어서 30%를 돌파하면서 2011년에는 40%를 넘어서는 등 최근 2년간 1억원을 초과하는 전셋집 비율이 단기간 급증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50%를 넘었고, 17일 현재 5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최근 2~3년간 임차시장의 공급 부족과 세종시, 평창 올림픽개발 유치 등 지역별 개발호재가 맞물려 두 자릿수의 전세 상승률로 이어졌다"며  "당분간 지방에 저렴한 전셋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신익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