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삼성SDI 사장 "에너지 인터넷 시대 이끈다"
에너지밀도·가격 개선 등으로 고객 신뢰 확보해야
입력 : 2012-06-18 14:24:50 수정 : 2012-06-18 14:25:42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향후 전력사업은 일방적으로 전기를 공급받던 '아날로그 전력시대'에서 개개인이 에너지를 주고 받는 '에너지 인터넷 시대'로 변화되고 리튬전지가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 입니다."
 
한국전지산업협회 회장인 박상진 삼성SDI(006400) 사장은 18일 제주에서 열린 제16회 리튬전지 국제 학술대회(International Meeting on Lithium Batteries·IMLB) 기조연설에서 "리튬전지가 만들어 가는 에너지 혁명을 위해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1990년대 등장한 리튬전지가 지금의 '모바일 혁신'을 가능하게 한 성공 요인"이라며 "앞으로 리튬전지가 우리 삶을 편리하게 개선할 뿐만 아니라 IT, 자동차, 전력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와 사회, 경제 등에 큰 변혁을 일으키는 '에너지 혁명'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래의 IT기기는 자연스럽게 몸에 지닐 수 있는 형태로 변하게 되고 리튬전지의 초소형, 초박형, 휘는(Flexible) 기술이 이러한 변화의 핵심으로 IT산업은 리튬전지기술의 발전으로 '모바일 시대'에서 '클라우딩 기반의 웨어러블(Wearable) 시대'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사장은 혁신적인 세상을 완성하기 위해 리튬전지 기술은 배터리 사용시간 연장을 위한 에너지 밀도 개선, 소비자들을 위한 가격 개선, 다양한 제품에 채용될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 개선, 절대적 안전성 및 고객의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삼성SDI는 리튬전지 사업에서 글로벌 리더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IT부문 외에 자동차용 전지시장과 ESS(Energy Storage System)부문까지 전부문 배터리 사업의 독보적인 1위를 고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양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