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내상가, 내정가 150% 고낙찰 주의보
입력 : 2012-07-17 09:19:21 수정 : 2012-07-17 09:20:18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하반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40여개 단지내상가를 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상반기 물량이 100% 주인을 찾은 LH상가에 하반기에도 인기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에게도 주의가 요구된다.
 
단지내상가는 공급주체에 대한 신뢰성, 1억원 안팎의 소액투자, 배후세대 확보 등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개별 입지상황이나 접근 방식에 따라 메리트는 상이할 수 있는 만큼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상가정보연구소는 ▲내정가 대비 150% 이하 낙찰 ▲유동인구 유입까지 고려한 위치 선택 ▲적정세대수 600가구 이상 등이 단지내상가 투자자가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입찰방식이라면 내정가 대비 150% 이상의 낙찰가격은 무리다.
 
단지내상가도 월세 변동성을 피할 수 없는 사례도 적지 않아 입주 초 월세 수준만 놓고 예정가격 대비 1.5배 이상 낙찰 받는 경우는 수익률 하락을 초래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또 배치에 따라 임대료 수준이 차이가 나는만큼 단지내 주민뿐 아니라 유동인구까지 유입될 수 있는 상가를 찾는 게 좋다.
 
적정세대수는 600가구 이상으로 잡을 것을 권했다.
 
100가구당 점포 1호만을 분양하는 공급 희소성이 상가 가치를 높여줄 때도 있지만, 배후세대가 빈약하고 소비력까지 적은 경우 공급 희소성은 무의미하다는 지적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단지내상가도 경쟁 상권과의 관계, 입주세대 소비력, 상가 배치 등 점검사항이 많아 복합적인 이점이 작용할 수 있는 곳을 골라야 한다"며 "고객과 입지 분석이 없이 무작정 투자에 나서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LH단지내상가는 지난 상반기 서울, 인천, 평택 등에서 100% 주인을 찾았고, 예정가격 대비 150%를 상회하는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하반기 첫 공급 물량으로는 오는 23일~24일 의왕포일2C-1BL과 성남여수B-1BL에서 총6호를 입찰에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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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