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업&다운) 엑스포 막바지..여수 아파트값 `휘청`
산업단지 인근 도시는 상승
입력 : 2012-07-27 16:01:41 수정 : 2012-07-27 16:02:29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국제 박람회 개최 확정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여수시. 하지만 폐막을 2주 앞두고 유입됐던 수요가 빠져나가며 더 가파른 하락세를 타고 있다. 반면 산업단지 인근 도시는 근로자 유입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달성군·청원군 등 산업단지주변 도시 상승세
 
 
2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한 주간 0.9%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성군은 지속된 소형 매물 부족으로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된 가운데 높아진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매매 선회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성서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다사읍에서 크게 상승했다.
 
이어 충북 청원군이 0.4%의 오름세를 보였다. 오송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오창, 오송 신규 입주 물량 소진 이후 상승세가 인근 지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며 강내면, 내수읍, 부용면 등에서 올랐다.
 
충남 아산·논산, 경북 경산이 0.3% 상승했으며, 천안 동남구, 울산 울주군, 대구 북구 등이 0.2% 올랐다.
 
충남 아산은 삼성전자 직원 및 관련업체 직장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구도심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여수, 엑스포 막바지 인구 유출 급증
 
 
한 주간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곳은 ‘엑스포의 도시’ 전남 여수다. 0.6% 하락한 여수는 엑스포 관련 근로자들의 유출로 임대 수익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외부 투자 투자수요 감소세를 나타내며 크게 하락했다.
 
서울 강북구는 0.4% 떨어지며 여수의 뒤를 이었다. 매수세 부진에 따른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수기를 맞아 문의 조차 사라지며 수유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으로 서울 강동구와 용인 처인구는 0.3% 떨어지며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강동구는 일부 재건축 단지의 시공사 선정 무산 등 사업 추진 난항에 따른 실망 매물이 증가하는 가운데 아파트 가격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으로 매수세 실종 상태가 지속되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
 
처인구는 인근 광교 신도시 입주 물량 여파로 부진한 모습이 지속된 가운데 덕성산업단지 예정지의 사업 속도 부진으로 매물이 증가하면서 하락했다.
 
이어 경기 과천·의정부, 일산동구, 서울 용산·중구, 경남 거제 등에서 -0.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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