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폭염 속 부동산 거래 시장 '기진맥진'
입력 : 2012-07-27 19:38:01 수정 : 2012-07-29 11:26:04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앵커: 한주간 부동산 거래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는 부동산시황 순섭니다. 
 
정부의 DTI 완화 그리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동세 중과세 폐지 움직임에도 거래 시장은 주춤했습니다. 김보선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정부가 DTI 규제 완화 카드를 꺼냈지만 시장 반응이 미미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본격적인 휴가기간을 앞두고 있고 폭염까지 겹치면서 서울수도권 아파트 거래시장에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매매가격변동률을 보면 서울이 -0.07%, 신도시 -0.03%, 수도권 -0.01%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주말 정부가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총부채상환비율 DTI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시장 반응은 이 정도에 그쳤습니다.
 
이어서 양도세중과세 폐지가 지난 2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지만 역시 시장은 날씨처럼 기진맥진한 모습입니다.
 
앵커: 지역별로 매매흐름 자세하게 살펴볼까요. 어느지역의 하락폭이 두드려졌습니까?
 
기자: 먼저 서울은 역시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이 컸습니다. 재건축 시장만 주간 0.20%가 떨어져 평균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런가운데 구별로는 강동구(-0.23%), 관악구(-0.15%), 강남구(-0.14%) , 중구(-0.13%), 송파구(-0.11%)의 순으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도시는 산본을 제외한 분당(-0.04%), 일산(-0.03%), 평촌과 중동(-0.02%) 등 주요지역이 모두 소폭 하락했고요
 
수도권은 과천과 김포가 -0.05%, 고양은 -0.03%, 광명, 구리, 용인이 모두 -0.02%
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수요자들의 거래 관망세가 비수기를 만나면서 정책 약발도 전혀 듣지 않는 모습이군요. 전세흐름도 짚어보죠.
 
기자: 그나마 거래가 이뤄진 매매시장은 하락흐름이 포착됐지만 전세시장에는 거래에 나선 수요가 없어 전체적으로 지난주에 이어서 평균 보합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지역별로 자세히 보면 서대문(-0.08%) 양천(-0.04%) 마포(-0.03%) 등이 떨어졌습니다.
 
수도권은 과천(-0.03%), 광명(-0.02%), 성남(-0.01%)가 내렸고 나머지는 변동이 없었습니다.
 
앵커: 주택 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조치에 대해서 시장이 전혀 반응하지 않고 있는데, 이런 흐름 언제까지 이어지겠습니까?
 
기자: 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중과세 폐지가 국무회의를 통과했는데요 이미 정부 안으로 확정됐던 내용이었고 이번에 이를 포함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24일 국무회의를 통과한겁니다.
 
하지만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국회통과 등 아직 갈 길이 남았습니다.
 
정부가 DTI규제 완화까지 공식적으로 예고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의 부동산 투기 조장과 토건업자들의 편들어주기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은 시기적으로 계절적 비수기이기 때문에 휴가철이 지난후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다소 변화할 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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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