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중 9명 조별과제 수행 중 무임승차자 경험"
입력 : 2012-08-10 09:39:48 수정 : 2012-08-10 09:40:42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수도권 4년제 대학생 2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9명은 조별과제를 수행하면서 무임승차자를 경험해봤다고 응답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학생의 60%는 한 학기 수업에서 3개 이상의 조별과제를 수행하며, 이러한 조별과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1학년의 경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29%였으나, 4학년은 55%로 응답해 고학년이 될수록 조별과제의 필요성을 느끼는 비율이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조별과제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5%가 다양한 정보와 견해 습득이라고 답했으며, 23%는 PT능력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대인관계(17%), 협동심(15%)이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조별과제를 수행하면서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점에 대해서는, 팀원간 업무배분이 43%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으며, 모임시간 정하기가 28%, 조원간 불화가 22%를 차지해, 팀내 소통과 팀워크 발휘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의 89%가 팀플시 무임승차자와 함께 팀 과제를 한 적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에 대한 대처방법으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가 42%, 참여 권유가 38%를 차지해 다소 소극적인 대처자세를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여학생(43%)이 남학생(21%)에 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었다.
  
향후 팀플에 대한 개선점에 대한 질문에는, 무임승차자에 대한 규제와 처벌이 41%, 발표 위주의 수업 개선이 41%로 응답의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또한, 점수에 대한 공정성 부분도 16%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박진수 수석연구원은 “조별과제는 전공과목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 공유는 물론, 정해진 기한 내에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팀워크를 발현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배움의 기회”라고 강조하며, “단지 결과에 집착하기 보다는 균형잡힌 하나의 팀을 구성하고 팀내 의견을 맞춰가는 과정에 좀더 초점을 맞춰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설문결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학내일 20대연구소 홈페이지(www.20slab.or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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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