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후지원 삼성은 '속도', LG는 '기술력'
입력 : 2012-09-05 15:52:31 수정 : 2012-09-27 07:14:2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후지원에서 기술력으로 승부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구글 안드로이드 4.0 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 업그레이드 서비스에 대해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일부제품에 한해 마무리 짓는 전략을 썼지만, LG전자는 늦더라도 구형 소비자들에게까지 다양하게 최적화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LG전자의 옵티머스 블랙은 삼성의 갤럭시S와 같은 급으로 출시된 제품이며 싱글코어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ICS 업그레이드가 시행된다.
 
스펙상의 문제로 ICS가 불가능하다는 삼성 갤럭시S와 달리 LG전자는 기술적인 부문을 오랫동안 연구한 것이다.
 
실제 옵티머스 블랙은 ICS가 올라가면서 옵티머스 UI 3.0이 적용됐고, 퀵보이스와 같은 특수기능을 제외한 퀵 메모 등 모든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램(RAM) 가용용량도 옵티머스 블랙은 512MB에 불과해 요즘 2GB 짜리 스마트폰이 ICS로 운영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업그레이드는 기술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1GB 램을 사용하는 경쟁사 스마트폰의 경우에도 ICS 판올림이 기술적으로 부담이 많다며 꺼려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옵티머스 블랙은 ICS 판올림을 통해 LG전자의 사후지원 기술과 서비스가 과거와 달리 상당히 발전했다는 점을 입증했다.
 
또 옵티머스2X도 옵티머스 블랙과 같이 램 용량이 512MB에 불과하지만 구글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샌드위치 ICS) 업그레이드가 약속대로 진행된다.
 
특히 옵티머스2X는 출시된지 1년6개월 가량 지난 구형폰으로 역시 삼성 갤럭시S와 같은 시기에 나온 제품이지만 ICS 판올림에 큰 어려움이 없다.
 
파일크기 538.37MB 용량의 옵티머스2X용 ICS 파일이 프로그램 서버로 모두 업로드된 상태며 다음달부터 업그레이드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옵티머스3D와 옵티머스3D 큐브 등 전략제품 3종도 안드로이드 4.0으로 같이 업그레이드 된다.
  
과거 스마트폰 사후지원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 매출에 타격을 받았던 LG전자가 사후지원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사후지원 관련 부서에서 조직개편을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스마트폰 사후지원 서비스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LG전자의 스마트폰 중 옵티머스뷰와 옵티머스 LTE, 옵티머스 태그, 프라다 폰 등이 ICS 지원을 받았으며, 옵티머스2X와 블랙, 옵티머스3D, 옵티머스Q2가 이달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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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