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F2012)김채규 "고령화사회, 유비쿼터스 아는만큼 즐겁다"
입력 : 2012-09-12 17:09:41 수정 : 2012-09-12 17:16:45
[뉴스토마토 특별취재팀] "급변하는 정보기술(IT)를 고령화 사회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즐겁고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빠른 서비스 습득과 단말의 지능화가 필요하다."
 
김채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융합기술연구부문 소장은 1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가 개국10주년을 맞아 개최한 'RSF2012 은퇴전략포럼' 에서 이같이 말하며 적극적 기술 습득과 노력을 통한 유비쿼터스 대비 고령화 사회의 접근방법을 밝혔다.
 
그는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디지털 홈 등 센서 네트워크의 구현은 실제 고령자가 얼마나 사용할 수 있냐가 관건"이라며 "IT기기와 활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노인층 스스로 IT에 보다 더 빨리, 보다 더 즐겁게 활용하려는 자세를 갖는 것이 유비쿼터스와 고령사회 속 센서 네트워크의 올바른 활용법"이라고 설명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IT 기술에 대한 노령층 자체의 적극적인 인지 접근이 결국 유비쿼터스 시대속 바람직한 고령사회의 접근이라는 분석이다.
 
인지 노력과 함께 기술적 진화의 방향성도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시됐다.
 
김 소장은 "각종 단말의 지능화도 실제 노령층의 생활에 적합하도록 개발돼 고령인구와 각종 인포메이션의 격차 해소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단순 산업적 디지털홈의 개념 자체가 고령자를 우선한 네트워크 시스템의 방향에서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고령화 사회의 화두가 '웰빙(Well-being)'보다는 '웰 다잉(Well-dying)'의 중요성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그 이전 고령화 사회에서 구현될 다양한 서비스 지원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령화 사회의 필요한 유비쿼터스 서비스는 헬스모니터링 로봇과 역내 센서를 활용한 행위추적기반 시스템, 다양한 휴대용 디바이스를 통한 건강 모니터링과 편안한 거동과 주거환경을 지원하는 생활지원 디바이스 등으로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고령화 사회 대비 유비쿼터스 서비스의 비즈니스적 성장을 위해서는 일부 의료법 등 IT기반 서비스의 활용을 제한하는 규제의 변화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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