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정책비전 발표.."한국은 궤도 벗어난 아폴로 13호"
"대통령 혼자만이 아닌 각 전문가들과 소통구조 만들겠다"
입력 : 2012-10-07 11:56:46 수정 : 2012-10-07 11:57:51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7일 정책비전 발표를 하며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가 아니라 답을 주는 정치 ▲개인과 기업이 함께 성공하는 경제 ▲모든 가능성이 발휘되는 사회 ▲부담 없이 결혼할 수 있는 나라 ▲인간 존엄성을 지켜주는 나라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 ▲남북간의 대화와 협력을 통한 강하고 평화로운 한반도 등으로 대표되는 7가지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아울러 대통령 혼자 나라를 끌고가는 것이 아닌 국민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통령과 함께 답을 찾는 대화와 소통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궤도를 벗어난 아폴로 13호"라며 "아폴로 13호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각계 전문가들의 노력을 통해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던 것처럼 각종 문제로 뒤얽힌 대한민국 또한 각부처의 전문가와 국민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궤도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선거 과정에서 거창한 약속을 할 수 없다"며 "대신 정치의 성패와 위험성 등을 비롯한 모든 과정을 공유하고 솔직히 말해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후보는 정책 비전을 통해 불공정한 기득권 구조와 정치 개혁, 북 핵무기 폐기 등 대북정책 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현실은 특권과 반칙으로 부가 집중되고 기회가 박탈돼 중산층이 무너지고 서민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며, "중산층과 서민을 적극 지원해 불공정한 기득권 구조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순환하는 복지로 바꾸고 특권과 독점을 묵인하고 조장하는 정책을 폐기하거나 조정하며, 상식적인 사법체계를 만듦으로써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권리를 함부로 침해하지 못하는 민주주의를 세우고 단단한 대북정책과 남북관계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안철수 후보는 "국민이 가장 위에 있고, 그 다음이 국회, 가장 낮은 곳에 대통령과 정부가 있다"며, "대통령과 정부가 국회를 존중하고 국민의 뜻이 행정과 의회에 반영될 수 있는 대화의 마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청년과 여성, 노인의 경제 참여를 늘리고 중소·중견기업을 뒷받침해 공정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이들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부모와 교사가 중심이 되는 대통령 직속의 교육개혁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등록금과 취직, 내집 마련, 출산 및 육아에 대한 대책과 성별, 장애나 학벌이 문제가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와 북핵문제, 한반도 평화제체의 선순환을 이뤄 북방경제의 블루오션을 열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빚진 것도, 갚아야할 것도 없어 오로지 국민만 보고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경북 구미로 내려가 오는 8일 가스누출사고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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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