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차이나킹(900120)이 국내 상장기업 최초로 주주총회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차이나킹은 한국예탁결제원(KSD, 이하 '예탁원')과 전자투표제도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전자투표제도를 통해 주주총회의 운영 편의성을 높이고 전체 주주의 의견을 회사경영에 반영할 방침이다.
전자투표제도는 주주가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전자투표시스템에 접속하여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로 지난 2010년 8월 예탁원이 국내에 도입했다. 현재, 비상장사 세곳을 제외하고 국내 상장 기업 중 전자투표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은 없다.
차이나킹은 전자투표제 도입해 경영 및 주주총회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도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 상장 중국기업의 회계부정 등 경영 불투명성이 높아지면서 차이나킹은 주주 신뢰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차이나킹은 기업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한국사무소를 설립하고 거래소 합동IR 참가, 한국인 사외이사 선임, 한국 회계법인을 통한 감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길봉 차이나킹 한국사무소 소장은 "지방 및 소액주주등 전체 주주가 참여할 수 없다는 주주총회의 한계점 때문에 전체 주주들의 의견을 회사경영에 반영하지 못했다"며 "주주총회 전자투표로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기업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자투표제도는 ▲소액주주의 의결권행사 기회보장 ▲주주총회의 투명성 제고 ▲주주총회 운영편의성 등의 이유로 미국, 영국, 일본 등 금융선진국에선 2000년 초부터 도입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니케이225 지수에 포함된 80%의 기업이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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