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카, 그리스에 추가 개혁 요구
입력 : 2012-10-29 12:38:11 수정 : 2012-10-29 15:38:09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럽연합(EC)ㆍ유럽중앙은행(ECB)ㆍ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가 그리스에 추가 개혁을 요구하고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EC 등은 그리스에 공공부문 대출기관이 더 큰 손실을 감당하도록 하는 구조개혁을 제안했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 25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기간에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로이카의 요구에 따른다면 그리스의 공공 신용기관들은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의 상당부분을 포기해야 할 것이며, 이는 유로존이 납세자들에게 "심각한 비용"을 떠안게 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유럽 정책 입안자들은 오는 11월12일까지 그리스가 트로이카의 요구 사항을 얼마나 잘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는 현재 트로이카가 요구한 사항의 60%까지밖에 이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트로이카는 그리스에 구조개혁이 완성되지 않으면 긴축 시한을 2년 연장해주는 대신 자동으로 세금을 올리는 올리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독일을 포함한 몇몇 국가들은 이러한 방안에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추가 구조개혁에 반대한다"며 "공공이나 개인 채권 소유자들이 손해를 감수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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