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3분기 주력사업 성장세 둔화 ‘뚜렷’
입력 : 2012-11-08 14:08:03 수정 : 2012-11-08 14:09:40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NHN이 3분기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NHN은 3분기 매출 5955억원, 영업이익 156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2.5%, 4.3% 증가한 수치다. 매출 크기는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성장성 둔화세가 뚜렷한데 이는 주력사업인 검색광고의 정체 탓이다.
 
검색광고 3분기 매출은 2946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예전 10~20%씩 성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회사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이다.
 
NHN측은 “예상보다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각종 지표가 하락하고 있다”며 “특히 단가는 10% 가량 올맀지만 클릭수 정체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바일 검색광고 성장세에 비해 PC 트래픽 하락폭이 더 크다는 점도 검색광고 부진에 한몫했다. 하지만 연간 기준으로 10% 초반대 성장률을 유지한다는 게 NHN의 목표다.
 
모바일 검색광고 트래픽이 PC에 근접할 만큼 크게 성장했으며 정책 변경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 아울러 검색시장에서 오버추어의 철수도 NHN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게임 매출은 지난해보다 0.5% 감소한 1555억원이었다. 예전보다 수익 감소폭이 줄어들었는데 웹보드게임이 지속적으로 위축되는 가운데 퍼블리싱 게임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 NHN은 캐주얼·스포츠게임을 강화하는 한편 모바일사업에 역량을 집중,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대신 올림픽 특수효과와 일본사업 성과로 인해 디스플레이광고가 전년 대비 25.8% 성장한 88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과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 3분기 라인이 거둔 매출은 80억원으로 아직 미미하다고 볼 수 있지만 향후 모바일게임 배급이 잘 진행된다면 극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기 때문. NHN은 ‘라인버즐’을 통해 게임사업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NHN측은 “11월부터 연내 10종 이상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북미와 중국을 공략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최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