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캠프 "김재철 해임안 부결, 정당하지 않아"
"청와대·朴 입김 작용했다는 증언 나오고 있어"
입력 : 2012-11-08 16:12:18 수정 : 2012-11-08 16:13:55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가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 부결에 대해 "옳지도 정당하지도 않다"고 비난했다.
 
안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국민이 아는 모든 상식이 공영방송 MBC에는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일일이 거론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청와대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주장과 증언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며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낡은 정치와 연결된 힘은 언론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을 임무로 삼는 것 같다"며 "정권의 방송장악은 잠시 성공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언론은 사실을 말하고 진실을 존중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며 "그런 점에서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보도에 대한 신뢰가 심각하게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언론의 자유와 정의를 위해 싸워 온 MBC 노조원들에게 깊은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며 "그 분들의 노력과 국민이 선택하는 변화를 통해 MBC도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라고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방송문화진흥회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김재철 MBC 사장의 해임안을 찬성 3표, 반대 5표, 기권 1표로 부결시켰다.
 
이에 대해 야당 측은 정치적 외압에 의해 방문진의 김 사장 퇴진 합의가 무산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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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