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실업률 '사상 최고'..청년 실업 심각
입력 : 2012-11-09 10:53:21 수정 : 2012-11-09 10:54:53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8월 그리스 실업률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고용불안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8일(현지시간) 그리스 통계청은 8월 실업률이 25.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월 실업률인 24.8%와 전년 동기에 조사된 18.4%를 모두 웃도는 수치로 2004년 이후 집계된 월별 통계치중 최고치다.
 
암울한 실업률은 오랫동안 지속된 경기침체 탓으로 분석된다.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2013년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부도위기(디폴트)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상태다.
 
홀거 슈미딩 메렌베르크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로이카는 긴축재정이 앞으로 가져오게 될 부작용을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번 수치가 보여주 듯 긴축재정은 너무 과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젊은이들의 실업률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5~24세 연령층의 58%가 실업자였고 이는 그리스 부채 문제가 알려지기 전인 2009년 8월의 실업률인 24.3%의 곱절이 넘는 수준이다. 25~34세 연령층에서는 3분의 1이 직업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는 에피루스로 28.5%를 나타냈고 , 가장 낮은 지역은 크레타 섬으로 19.6%로 집계됐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