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의, 文·安에 "쌍용차 문제 해결 나서자"
"쌍용차 노동자들 정치권과 대선 후보들 무관심으로 벼랑 끝에 섰다"
입력 : 2012-11-20 14:22:37 수정 : 2012-11-20 14:24:2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진보정의당은 20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향해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에 즉시 나서자"고 거듭 촉구했다.
 
박원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어제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해고자 복직과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41일째 단식농성을 벌이던 쌍용자동차 김정우 지부장이 건강악화로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하게 이송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그리고 오늘 새벽 4시에 한상균 전 지부장, 문기주 전 정비지회장, 복기성 비정규지회 수석부지회장 등 쌍용차 노동자 세 분이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앞 송전탑위로 올라가 목숨을 건 농성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측의 부당해고와 이명박 정권의 폭력에 의해 죽음과 해고로 내몰린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정치권과 대선 후보들의 무관심으로 또 다시 벼랑 끝에 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게 쌍용차 해고자 문제를 포함한 3대 긴급노동현안 공조를 제안한 바 있다"면서 "쓰러지고 내몰리는 노동자들을 외면한 경제민주화와 복지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목숨을 걸고 농성을 하고 있음에도 철저히 무시하고, 사태 해결을 가로막는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을 규탄한다"면서 "쌍용차 노동자들의 현실과 목숨을 건 투쟁은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와 국민행복을 말할 자격이 없음을 다시 한 번 웅변해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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