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의회, 2013년도 긴축 예산안 통과
입력 : 2012-11-28 14:24:41 수정 : 2012-11-28 14:26:33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포르투갈 의회가 긴축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증세와 예산 지출 감소를 골자로 한 2013년도 긴축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편성된 예산에는 소득세, 금융수익세, 재산세 등의 인상으로 거둬들일 430억유로가 포함돼 있으며 올해 예산에 비해 10억유로의 추가 지출 감축이 있다.
 
사회당을 비롯한 포르투갈 야당들은 긴축안의 정도가 지나치다며 예산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안토니오 호세 세구로 사회당 당수는 "우리는 내년에 30%나 세금을 더 내야 한다"며 항의했다.
 
의회 밖에서는 수백만명의 군중이 정부가 내수 소비를 줄이고 실업과 경기침체를 더 심화시킬 것이라며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인구 1100만명의 포르투갈은 현재 서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이다.
 
아니발 카바쿠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은 정치인이나 법조계에서 예산안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자 포르투갈 헌법재판소에 예산 발효를 요청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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