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투자, 연말 투심 움직인다..'금융업' 매력 부각
내년 증시 방향성 불투명..고배당주 찾기 '후끈'
입력 : 2012-12-02 12:01:19 수정 : 2012-12-02 12:02:5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연말을 앞두고 '배당투자'가 연말 투심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내년 증시 방향성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차익잔고 청산 가능성에 따른 고배당주 찾기가 한창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말 배당 효과가 가장 큰 업종으로 금융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금융업종의 경우 지난해 전통적 고배당주였던 외환은행이 인수합병(M&A) 이슈로 배당이 없었고, 금융권내 배당규모 규제 등의 이슈로 배당이 크게 줄었다"며 "올해 배당금 규모는 1조8345억원으로 전년대비 33.15%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 배당수익률은 2.94%로 전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업종중에는 외환은행(004940)이 1612억원의 기말 배당금 증가가 기대된 가운데  하나금융지주(086790) 1205억원, 신한지주(055550) 1185억원, KB금융(105560) 1082억원 순으로 예상됐다.
 
 철강소재 업종과 에너지화학도 전년대비 각각 0.34%, 2.70% 상승한 9223억원, 1조7579억원의 배당 규모가 예상되며 1.71%의 업종 배당수익률 달성이 예고됐다.
 
특히, 정보기술(IT) 관련 업종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주가 상승탓에 업종 배당 수릭율은 0.53%로 낮아졌지만, 배당금 증가율 38.26%로 전 업종중 수위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필수와 자유소비재 업종은 지난해보다 각각 1.01%, 4.96% 줄어든 배당규모가 예상됐다.
 
종목별로는 한국쉘석유(002960)가 5.93%의 추정 배당수익률이 예고된 가운데 무림P&P(009580), SK텔레콤(017670), KT(030200) 등이 5%를 뛰어넘는 수익률이 추정됐다.
 
반면, 통신 업종 3인방중 전통적 고배당주였던 LG유플러스(032640)의 경우 올해는 배당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배당에 나서지 않았던 기업중 올해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으로는 외환은행(004940), LG디스플레이(034220), 대한항공(003490), 대우건설(047040), LG이노텍(011070), 베이직하우스(084870), CJ대한통운(000120) 등이 꼽혔다.
 
아울러 공 연구원은 "올해 12월 결산 코스피200기업의 결산 현금배당액이 10조7926억원으로 지난해 9조8327억원보다 9.76%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코스피200 시가총액을 감안한 배당금 비율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지수 상승에 따라 늘어난 시가총액의 증가로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12월 결산법인의 총 기말 배당 수익률은 1.19%로 지난해 1.14%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진단됐다.
 
반면, 늘어난 배당금 총액은 작년 말 대비 시가총액 증가에 따른 것으로 배당수익률 측면에서의 큰 폭의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공 연구원은 "선물 외국인의 신규매수세가 늘어나며 개선된 베이시스와 외국인의 차익 순매수세 유입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배당을 겨냥한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며 "현재는 연말효과를 기대해도 좋은 시점"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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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