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美 경기실망에 '혼조세'
입력 : 2012-12-04 17:53:16 수정 : 2012-12-04 17:55:15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전날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데다,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1월 제조업지수는 49.5를 기록해, 지난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달의 51.7과 전문가들이 예상한 51.4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샌디와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감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축소되는 등 제조업 경기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41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11.30포인트(0.19%) 하락한 5863.51을 기록 중이다.
 
독일 DAX30지수는 0.72포인트(0.01%) 상승한 7435.93을, 프랑스 CAC40지수는 7.26포인트(0.20%) 오른 3573.85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증시에서는 정유회사인 록시 페트롤리엄의 주가가 5.8% 급등하고 있고, 바클레이즈와 로이즈뱅킹그룹도 강보합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리오틴토와 BHP빌리턴이 약보합을 보이는 등 광산주들이 부진한 모습이다.
 
독일 인터넷서비스 업체인 유나이티드인터넷은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가 지분을 판다는 소식에 5.9% 급락하고 있다.
 
프랑스 국영전력회사인 프랑스전력청은 노르망디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 원가를 42%까지 올린다고 밝히면서 2.1% 하락 중이다.
 
조나단 수달리아 캐피탈스프레즈 트레이더는 "미국 공화당과 백악관 사이의 재정절벽 합의 난항이 시장에 쓴맛으로 우러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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