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위기에 국채수익률 '껑충'..유로존 '초조'
입력 : 2012-12-10 18:21:17 수정 : 2012-12-10 18:23:23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마리오 몬티 총리 당선 이후 안정된 흐름을 보였던 이탈리아 금융시장이 다시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몬티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시장의 불안은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국제 금융시장에서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전중 전거래일대비 26베이시스포인트(bp=0.01%p)  4.79%를 기록 중이다. 상승률은 5.9%에 달한다.
 
안정 흐름을 보였던 이탈리아 국채 가격이 그 만큼 떨어졌다는 얘기다.이탈리아 2년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장중 25bp치솟으며 연 2.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일 연4.45%까지 내려갔던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마리오 몬티 총리 사임설이 불거지면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탈리아 재정위기 우려가 불거지자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장중 15bp 치솟는 등 덩달아 불안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이탈리아 재정개혁을 이끌었던 몬티 총리가 물러나면서 그 동안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들이 허사가 되고 있다며 재정위기 우려가 재차 불거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스핀 야콥센 Saxo 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금융시장의 혼란이 예상된다"며 "구체적인 것은 이날 열리는 채권시장의 움직임을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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