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새누리당 안형환 대변인은 17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향해 "오른쪽에는 안철수 전 예비후보가, 왼쪽에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후보가 버티고 있다"며 '좌 정희·우 철수' 구도로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 안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진보당 이 전 후보의 사퇴로 민주당은 그동안 가장 바라던 야권 단일 후보가 됐다"며 "만약 좌 정희·우 철수를 이끌고 선거에 당선된다 해도 국정 혼란이 올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우리는 문 후보, 이 전 후보가 사전에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는 모른다"면서 "문 후보는 사람은 좋지만 뭔가 약한 것 같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안 전 예비후보와 이 전 후보의 지지자가 모두 함께하는 구도를 통제할 수 있겠는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 전 후보가 어제 사퇴한 후 통합진보당은 국고보조금을 반납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며 "진보당은 하루빨리 27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반환하고, 국회는 이른바 먹튀방지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