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2013년 미래지향적 금융의 원년 될 것"
입력 : 2012-12-21 08:15:41 수정 : 2012-12-21 08:17:26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올해까지는 금융권이 금융위기로 불거진 각종 문제들을 보완하는 시기였지만 내년은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중수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에서 열린 12월 금융협의회에서 "내년에도 바젤Ⅲ 도입 등 많은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금융권의 위기는 어느 정도 수습됐다. 이제는 실물경제 살리기가 중요한 때"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국내 은행들이 국내외적 불확실성으로 고생이 많았지만 대선이 마무리 되면서 국내 정치적 이벤트로 인한 불확실성은 사라졌다"며 "내년은 올해보다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은행권이 경제성장을 위해 더 큰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중수 총재는 전날 발표된 일본은행(BOJ)의 12월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미국 재정절벽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BOJ가 자산매입기금을 91조엔에서 101조엔으로 10조엔 증액했지만 미국 재정절벽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나 엔화는 오히려 절상됐다"며 "글로벌 경제에서는 국가의 정책 효과가 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극면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기업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이주형 수협 신용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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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