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모든 기득권 다 버리고 치열하게 혁신"
민주 비대위 출범 "철저한 대선 평가, 전당대회 차질 없이 진행"
입력 : 2013-01-09 15:10:59 수정 : 2013-01-09 15:13:0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9일 선출된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백척간두 진일보의 각오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민주당을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기득권을 다 버리고 치열하게 혁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해 대선에서 국민 여러분의 큰 사랑과 성원을 받고도 정권교체에 성공하지 못했다. 선거 이후 숱한 노동자들이 잇따라 죽음을 선택하는 등 모두가 부족한 저희 민주당 탓"이라면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가슴 속 깊이 우러나오는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오늘 민주당 비대위가 출범한다.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았다"면서 "비대위는 우선 철저하고도 냉정하게 지난 대선을 평가하겠다. 패배의 책임과 잘잘못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패배의 원인과 선거전략을 제대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면서 "새로운 지도부가 수권정당으로서의 새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토대를 튼튼하게 닦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울러 "박근혜 당선자와 새누리당이 옳은 길로 갈 수 있도록 제1야당으로서의 책임도 다하겠다"면서 "혁신은 이미 시작됐다. 저희 민주당은 뼈를 깎는 자기 혁신과 이를 지켜보는 국민만 생각하겠다. 더 깊이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절망과 좌절에서 벗어나 국민 여러분 가슴에 작은 희망의 불씨를 세우겠다"면서 "민주당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면서 국민을 위해 분골쇄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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