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韓 GDP 성장률 전망치 3.1%로 하향
기존 3.4%에서 0.3%p 줄여.. 성장 추세 전망은 유지
입력 : 2013-02-08 15:58:23 수정 : 2013-02-08 16:00:28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외국계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1%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나온 긍정적인 신호로 성장 추세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3년 글로벌 거시 경제 전망과 한국에 미치는 영향' 발표회에서 권구훈 전무는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은 3.1%로 지난해 말 전망한 3.4%보다는 밑돌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경제가 개선되는 신호들이 나와 성장 추세는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권 전무는 "엔화 약세 요인이 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며 "오는 2014년에는 GDP 성장률이 4% 가까이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 밑바탕에는 수출과 내수의 회복이 자리잡고 있다는 게 권 전무의 판단이다.
 
권 전무는 "가장 최근 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대선과 연말 연휴를 제외하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출은 평균적으로 3% 증가했다"며 "이러한 패턴은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가계부채와 부동산시장 문제로 내수가 많이 약해졌지만, 최근의 국내 내수 부진은 유럽의 재정위기 등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올해까지 유럽이 불황으로 가겠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만한 악재는 없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 소비도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금리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올해 내내 동결을 예상했다.
 
권 전무는 "한국은행이 환율에 대해서 주시한다가 아니라 엔·원 환율 주시한다고 밝힌 만믄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려있다"면서도 "현재로선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있고, 올 1분기에 새 정부의 재정지출이 들어가 금이 인하 요인은 없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기준 금리가 얼마나 상승할지는 새 정부의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에 따라 달라지는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내년말에는 3.25% 정도로 크게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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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