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어닝쇼크'에도 시장 반응 '차분'
자동차·IT 우려 과도..소재·산업재 기대 과도
입력 : 2013-02-17 11:22:50 수정 : 2013-02-17 11:25:22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 분기 실적이 대체로 '어닝 쇼크' 수준이지만, 시장은 차분한 조정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1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퀀트팀 모니터 기업 200개 중 4분기 잠정실적을 내놓은 기업은 총 114개다. 이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2월 말 컨센서스 대비 18% 밑돌았고, 순이익은 30% 하회했다.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들도 컨센서스 대비 30% 하회를 가정한다면, 이들 200개 기업의 지난해 지배주주지분이익은 86조4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견상 어닝 쇼크에 가까운 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만, 코스피는 올해 들어 1% 하락하며 비교적 차분한 조정에 그치고 있다"며 "시장은 4분기 실적을 어닝 쇼크로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편차가 컸다.
 
실적 발표에 앞서 우려가 컸던 섹터는 엔화 약세의 영향권에 있는 자동차와 IT였다. 실제 자동차 업종은 컨센서스 대비 14.3% 하회한 결과를 내놨다. 다만 이 같은 결과는 타 업종에 비한다면 오히려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는 12월 말 예상치 대비 2.2% 상회, 자동차 14.3% 하회, 금속 17.1% 하회, 화학 70% 하회, 건설 50.5% 하회, 조선 145.1% 하회했기 때문이다. 
 
노 연구원은 "환율에 영향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부정적이었던 반면, 중국 경기 회복이나 소재 및 산업재 섹터의 턴어라운드 기대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긍정적이었던 탓"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어닝쇼크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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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