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보호예수 해제.."시장영향 無"
입력 : 2013-02-21 11:45:57 수정 : 2013-02-21 11:48:16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SK하이닉스(000660)의 보호예수 물량 1억185만주의 매각제한이 22일 해제된다. 하지만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해제된 보호예수 물량은 지난해 2월 SK텔레콤(017670)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사모증자한 주식으로,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경영권에 변동이 있지 않는 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번 보호예수 물량이 경영권과 관련된 지분이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호예수 해제를 하루 앞둔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인 2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호예수는 주식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서 일정 주주의 주식매도를 제한하고 주권을 일정기간동안 증권예탁결제원에 보관하는 제도로,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2월 22일부터 1년간 보통주 1억185만주의 매각이 제한됐다. 
 
도현우 미래에셋 연구원은 "SKT가 하이닉스의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물량인데 시장에 내놓을 수 없다"면서 "물량이 나온다는 것은 곧 경영권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인수 과정에서 SKT는 하이닉스 전체 지분 21.05%인 1억4610만주를 인수했고, 이 가운데 신주 물량이 이번에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1억185만주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T가 인수를 하기 위해 작년에 2조4000억원을 차입해 연간 이자가 1000억원 정도 되는데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이 이를 상쇄한다”며 “보호예수 물량이 시장에 나오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규상장 종목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경우에는 상장 부담을 덜기 위해 최대주주 보유분이 매물량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어 주가에 단기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실제 CJ헬로비전(037560)은 지난 9일 보호예수 해지를 앞두고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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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