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화물 항공 '에어인천', 이륙 준비끝
다음달 2일 첫 취항.."단거리, 소규모 화물 집중할 것"
입력 : 2013-02-26 14:00:36 수정 : 2013-02-26 14:03:03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항공화물 항공사 '에어인천'이 이륙 준비를 끝마쳤다.
 
국토해양부는 국제항공화물 운송사업을 준비 중인 에어인천에 운항증명(AOC)을 발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운항증명이란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항공사가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 장비 등 적합한 안전운항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국제 기준에 따라 사전 검증하는 제도다.
 
이에 에어인천이 이번 검증을 통과함으로써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항공화물 전용 항공사이자 8번째 국적 항공사로 실제 운항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 에어인천의 검사 신청에 따라 전문 감독관 12명을 투입해 운항과 정비, 보안, 위험물 등 4개 분야 1195개 항목에 대해 서류점검, 시험비행, 취항 예정 외국공항에서의 운항지원능력 등을 확인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생 항공사의 초기 안전운항체계 확립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운항증명을 교부한 이후 안전진단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 6개월 동안 탑승점검 등의 상시 감독을 집중 실시하고 6개월 이후에는 종합안전진단을 벌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어인천은 우선 단거리 노선의 소규모 화물시장부터 집중한다.
 
기존 대형 항공사들이 100t 이상의 대규모 화물을 장거리 위주로 운송하는 반면 에어인천은 일본과 러시아 등 단거리 노선에서 20t 미만의 소규모 화물운송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에어인천 관계자는 "당장 대형 항공사들과의 경쟁을 하기 보다는 틈새시장인 동북아 단거리 지역의 중소형 화물을 중점적으로 처리 할 계획"며 "다음 달 2일 러시아 사할린 주 2회를 시작으로 일본 하네다 3회, 몽골 울란바토르 주 1회를 운항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에어인천은 올해 상반기 B747-400 기종을 추가로 도입한 후 중국 청도, 일본 기타 지역으로 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연말까지 9500t 운송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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