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전략연구소 문열었다
보사연 산하..급격한 인구변화 대응전략 심층 연구
입력 : 2013-03-05 18:25:39 수정 : 2013-03-05 18:36:25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한국의 급격한 인구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 연구센터가 출범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5일 보사연 대회의실에서 인구전략연구소 개소식 및 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인구전략연구소는 한국사회가 경험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외국인·이민자 증가 등과 같은 급격한 인구변동에 대응하고 인구에 관한 심층적인 연구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최병호 보사연 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40년동안 축적된 인구에 관한 연구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의 비전과 국민의 삶 향상을 위한 국가인구전략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펴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원희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최근 11년 만에 출산율이 1.3% 수준으로 올라서는 등 희망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좁은 의미의 저출산, 고령화에서 나아가 장기적인 그림을 그려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승욱 한국인구학회 회장은 "인구가 경제 동력으로 연결된다"며 "단순한 숫자 늘리기가 아니라 전략적으로 인구문제에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국 한국노년학회 회장은 "많이 출산하고 많이 사망하는 구조에서 적게 출산하고 사망하는 소산소사(少産少死)의 시대라며 "좀 더 길어진 노후에 대한 질적인 연구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올 들어 기존의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이 확대·개편되며 원장·부원장 직속으로 전환됐다. 저출산정책연구센터, 고령사회연구센터, 연금연구센터 등 3개 센터를 산하에 두며 석·박사급 37명의 연구인력으로 구성된다.
 
향후 ▲인구동태 및 인구정태에 관한 기초분석 ▲각종 인구모형 개발 ▲인구변동의 사회경제적 영향력 측정 ▲국가인구전략 수립 연구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정책 개발 및 효과성 분석 등 인구 전반에 관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연구를 하게 된다.
 
세계적으로는 프랑스 국립인구연구소, 일본 국립인구문제 및 사회보장 연구소, 독일 연방인구연구소, 미국 국립아동건강 및 인적개발 연구소 등이 있다.
 
이삼식 인구전략연구소 소장은 "인구, 저출산, 고령사회, 연금 부문과 관련한 연구뿐만 아니라 국제회의, 학술회의 등이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보건사회연구원이 인구전략연구소 개소식 이후 현판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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