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사회공헌의 진화)①동아쏘시오홀딩스, 학술·문화로 사회와 '호흡'
‘동아의학상’ 44년 전통과 권위 지켜..국토대장정 문화코드 자리 잡아
강신호 회장 “사회적 책무 사회공헌 활동 더 늘릴 것”
입력 : 2013-03-12 16:23:36 수정 : 2013-03-12 16:26:06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제약회사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진화하고 있다. 기금 조성이나 임직원 봉사 활동 등 '틀'에 박힌 사회공헌 활동을 탈피, 사회 구성원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무브먼트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인간 생명과 직결되는 의약품을 취급하는 업종 특성에 걸맞게 기업들의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는 질환 극복이 사명인 제약기업 입장에서도 사회와의 공감대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에  <뉴스토마토>는 주요 제약사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살펴보고, 기업과 사회가 윈윈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의 무대를 넓히고자 한다. [편집자 주]
 
“좋은 기업이 되려면 경제적 성과 못지않게 사회적 책무도 다해야 한다. 사회의 기대나 요구에 부응함으로써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많이 하면 사회적으로 평판도 좋아지고 소비자로부터 신뢰도 얻어 기업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은 12일 사회공헌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강 회장은 “무엇보다도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신호 회장은 “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많이 하면 사회적으로 평판도 좋아지고 소비자로부터 신뢰도 얻어 기업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의약품을 생산해 건강과 복지향상에 이바지 하는 기업으로서의 연관성을 가져야 한다는 ‘사회공헌 비전’으로 ▲학술분야 ▲문화·예술 ▲스포츠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동아의학상’ 44년 전통과 권위 지켜..학술분야 공헌 활동
 
‘함춘동아의학상’은 생명에 대한 경외로 사랑을 실천하고 의학발전에 기여한 의사에게 수여한 상으로 지난 1969년에 동아제약과 대한의사협회가 공동제정했다. 연구 및 저작 부문에서 발군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올해까지 무려 44년 동안 전통과 권위를 지키고 있다.
 
이 상은 2007년 ‘동아의학상’으로 명칭을 변경해 동아제약과 수석문화재단이 공동 후원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지금의 '함춘동아의학상'으로 명칭을 재변경해 연구업적부문 시상 부분을 늘렸다.
 
1973년에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헌신하는 약사들의 노고를 기리고자 ‘약사금탑상’을 제정했다. 매년 대한약사회 창립기념식상에서 수여하며 올해로 40회째를 맞았다. 수상 분야로는 ▲개국약사부문 ▲약사회발전부문 ▲공직약사부문 ▲약학연구부문 ▲사회봉사부문 등 5개 분야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청소년을 건강한 사회 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장학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1964년 경상북도 상주시의 상주학원 재단을 만들어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창립 60주년이 된 1992년, 수석장학회를 발전적으로 개편한 수석문화재단은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중·고·대학생 가운데 학교장의 추천에 의해 선발한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1987년 설립된 이래 최근까지 수석문화재단 장학생 총인원은 1500여명에 달한다.
 
◇국토대장정, 문화코드 자리 잡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골프강국 KOREA’를 위한 꿈나무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5년부터 ‘박카스배 전국시도학생 골프대회’를 개최해 기존에 활동하고 있는 프로골퍼들이 아닌, 장차 국내 골프계를 빛 낼 꿈나무를 발굴해 적극 육성하고 있다.
 
박카스와 함께하는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젊은이들의 도전과 열정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코드로 자리 잡았다. 참가자들은 20박 21일 동안 600km가 넘는 길을 몸소 걷는다. 진행 도중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 대한 강연을 듣기도 하고 ‘부모님과 함께 걷기’ 등의 행사도 펼쳐진다.
 
◇‘박카스’와 함께하는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젊은이들의 도전과 열정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코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토대장정의 ‘원조'로 불리는 이 행사에는 매년 2만 여명의 젊은이들이 지원한다. 경쟁률만도 평균 100:1이 넘는다. 1차 서류심사(자기소개, 지원동기 등)를 통과하면 이후 2차 컴퓨터 추첨을 통해 합격자가 결정되는데 무작위 추첨이어서 상당한 운도 따라야 참가대원으로 선발될 수 있다. 또한 건강검진을 실시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무더운 날씨와 발에 물집이 잡히면서도 혹시라도 좌절할지 모르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염려도 있지만 이 행사를 통해 세상의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이겨 낼 수 있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게 된다는 게 참여한 젊은이들의 일성이다.
 
즉, 자신의 한계를 넘어 내면에 숨어있는 인내와 굳은 의지를 발견하는 것이 바로 국토대장정의 기본 취지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회사와 임직원이 협력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 커뮤니티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 같은 봉사 활동을 더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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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