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전망 `긍정`..새정부 출범효과 기대감
올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30포인트 ↑
입력 : 2013-03-24 11:00:00 수정 : 2013-03-24 11:00:00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세계경기의 회복세와 새정부 출범효과 등으로 오는 2분기에 대한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 2분기 전망치가 지난 1분기보다 30포인트 상승한 '99'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전망치가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하고 있다"며 "다만 30포인트의 상승폭은 카드대란에서 벗어났던 지난 2005년 2분기와 금융위기에서 회복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카트대란을 벗어난 당시 BSI는 '71'에서 '111'로 40포인트 상승을 기록했고, 금융위기에서 회복됐던 당시에는 BSI '66'이 '110'으로 44포인트나 상승한 바 있다.
 
대한상의는 올 2분기 BSI가 30포인트 상승한 것에 대해 "세계경기가 호전세를 보이고 있고 새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수출기업과 대기업에서 높게 나타났다. 수출기업 BSI는 1분기 80에서 2분기 111로 31포인트 올랐고, 대기업도 같은 기간 73에서 105로 32포인트 상승했다.
 
내수기업은 67에서 96으로, 중소기업은 69에서 98로 상승했지만 기준치인 '100'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업들은 새 정부에 바라는 경제정책으로 '경기활성화'(54.1%)를 첫 손에 꼽았고, 이어 ▲중소·중견기업 지원강화(33.3%) ▲해외 충격요인의 국내 파급 최소화(5.8%) ▲정책일관성 유지(3.8%) ▲경제민주화 추진(2.5%) 등을 차례로 꼽았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새 정부가 경기진작대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기업체감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기대감이 실제 경기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시장기대에 부응하는 과감한 경기진작대책과 함께 중소기업과 내수서비스부문에 대한 각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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