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美지표 부진에 국채가격 '상승'
입력 : 2013-04-25 07:57:36 수정 : 2013-04-25 08:00:14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경제지표 부진 영향으로 미국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만기 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1.70%을 기록했다. 
 
미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1%포인트 내린(가격 상승) 2.90%을, 5년물 국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내린 0.69%로 집계됐다. 
 
이날 부진한 지표는 국채 가격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대비 5.7%감소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보다 악화된 수준이다. 
 
특히, 기업의 투자를 가늠해볼 수 있는 국방을 제외한 자본재 주문이 0.2%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4%를 밑돈 것이다.
 
시장에서는 제조업 부문의 회복이 더뎌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고 불안해진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했다. 
 
윌리엄 오도넬 RBS 미국 채권투자전략 부문 대표는 "최근 들어 발표되는 지표들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람들이 글로벌 성장 둔화를 우려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다시 이동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에서도 독일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렸다. 독일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내린 1.24%를 기록했다. 
 
반면, 이탈리아와 스페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각각 4.01%, 4.29%로 전일대비 0.06%포인트, 0.01%포인트 올랐고 포르투갈 10년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0.03%포인트 오른 5.7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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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