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北도발 중단하면 남북 공동발전 모색"
뉴욕서 공식 방미일정 시작..7일 오바마와 첫 정상회담
입력 : 2013-05-06 15:10:44 수정 : 2013-05-06 15:13:42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북한이 지금이라도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올바른 길을 간다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서 남북 공동 발전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4박6일간의 공식 방미 일정에 들어간 박 대통령은 이날 동포간담회에서 "동포 여러분께서도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것 때문에 걱정이 크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빈틈없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미국,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하면서 단호하고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강력한 대북 억지력으로 도발에 대비하면서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의 금융시장이 안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위협이 큰 위험요인은 아니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박 대통령은 "한국경제와 금융시장도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외 기업들도 투자확대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며 "한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수도 계속되고 있으며, 우리 경제가 북한의 위협 정도로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세계가 알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양국의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올해로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두 나라가 동반자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세계 일류를 위해 함께 공헌해 나갈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 더 많이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부는 또 한국의 중소기업이 미국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할 일은 우리 중소기업이 해외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담보도 제공하고 판로라든가, 여러 가지 부분에 있어 뒷받침을 잘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뒷받침이 있으면 활발하게 되겠다는 의견이나 건의 등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동포 경제인과 국내 중소기업인이 상생하는 모델을 만드는 데 관심을 갖고 힘써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6일 워싱턴으로 이동한다. 7일에는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다. 8일은 미 의회에서 상ㆍ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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