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6월 여름 휴가족을 잡아라"
입력 : 2013-05-28 10:56:48 수정 : 2013-05-28 10:59:50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항공업계가 일찍 여름휴가를 떠나는 수요자들을 선점하기 위해 저마다 다양한 특가항공권을 내놓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7월과 8월 성수기를 피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알뜰족들이 늘면서 휴가 시즌이 앞당겨지자 덩달아 항공사들이 분주해 진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비성수기에 여름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이 늘었다"며 "이러한 수요에 맞춰 항공사마다 다양한 마케팅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사진: 신익환기자)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6월 특가 이벤트가 한창이다. 특히 일부 노선의 경우 성수기 운임의 절반 수준으로 같은 여행지를 여행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먼저 제주항공은 6월17일~7월19일간 탑승 가능한 김포~제주 노선의 항공권을 2만9300원에 판매한다. 부산~제주 노선은 2만6900원, 청주~제주 노선은 2만7700원부터 공급한다.
 
국제선의 경우 6월1일~7월18일간 이용 가능한 오사카 노선 왕복항공권을 6월 중 19만7600원, 7월 중 21만7600원부터 제공한다. 특히 마닐라와 세부 등 필리핀 노선을 6월 중 이용할 경우 8월 성수기 운임의 절반 수준인 27만7100원과 34만7100원에 각각 이용할 수 있다.
 
진에어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출발 임박 특가항공권을 판매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출발 10일 이내 선별된 노선과 날짜를 한정해 국제선 항공권을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노선은 매주 변경된다.
 
먼저 ▲인천~방콕 노선이 왕복 31만7100원(공항세 및 유류할증료 포함 총액운임이며 환율에 따라 변동 가능, 이하동일)부터, ▲인천~비엔티안 노선은 왕복 33만1900원 ▲인천~오키나와 노선은 왕복 24만6600원 ▲인천~마카오 노선은 왕복 32만6800원 등으로 판매한다.
 
국내 항공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대응해 외항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에메레이트항공 역시 오는 31일까지 6월 한 달동안 유럽 각국의 도시들과 연결되는 노선들에 대해 최대 30% 할인되는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인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6월 한 달동안 '인천~발리' 노선 이용 승객들을 대상으로 특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화·목·금·토에 출발하는 경우 54만원, 일·월에 출발하는 경우 60만원에 항공권을 제공하는 등 저렴하게 항공권을 제공하고 있다.
 
가루다항공 관계자는 "특가항공권 제공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발리노선의 경우 6월 여름휴가 수요자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수요에 발 맞춰 좌석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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