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타 8이닝 14탈삼진 역투' 한화, NC 5-1로 꺾고 스윕 면해
입력 : 2013-06-02 20:15:15 수정 : 2013-06-02 20:15:15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꼴지 한화가 추승우의 홈런과 바티스타의 역투로 역전승을 거두며 NC전 스윕패를 피해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일 오후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바티스타의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14탈삼진 1실점(1자책) 역투와 추승우의 4회 터뜨린 3점 홈런 등으로 5-1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NC가 기록했다. NC의 조영훈은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 바티스타의 초구를 우중간으로 넘기는 홈런포로 만들면서 이날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바티스타의 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친 것이 적중했다.
 
그렇지만 홈팀 한화는 바로 역전했다. 김태균의 2루타와 김경언의 볼넷 등으로 만든 4회 2사 2, 3루 상황에서 추승우가 NC 선발 이태양의 초구 135㎞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홈런을 날린 것이다. 이태양의 다소 높게 들어온 공을 놓치지 않았다. 추승우로서는 2010년 5월12일 청주 LG트윈스전 이후 1117일(3년20일) 만에 손맛을 봤다.
 
5회를 삼자 범퇴로 마친 양팀은 6회와 7회도 아무런 점수를 내지 못하고 넘겼다. 한화가 6회, NC가 7회 각각 2사 1, 2루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무위에 그쳤다.
 
한화는 8회말 2점을 얻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이대수가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쳐 점수를 얻어낸 데 이어, 이학준이 자신의 타석 직전에 바뀐 NC 투수 고창성을 상대로 우중간에 빠지는 적시타를 쳐내 이대수가 홈을 밟았다. 이후 한화는 정범모와 정현석이 출루해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불발되면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NC는 9회 2사 2루 득점 찬스를 만들며 추격을 꾀했지만 버스는 이미 떠난 뒤였다. 결국 이날 경기는 홈팀 한화의 5-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바티스타는 경기 8회까지 137구를 던지며 팀의 승리를 굳게 지켰다. 지난 22일 6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115구), 28일 7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112구)에 이은 3경기 연속 승리다. 9회 김경태와 송창식이 ⅓이닝과 ⅔이닝씩 나눠 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추승우가 3점포로 역전승의 발판을 놓은 가운데 이대수와 김태균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NC는 홈런의 주인공인 조영훈이 4타석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김종호가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등으로 활약했지만 홈런과 불펜의 약세가 겹쳐 패배를 면치 못했다. 선발 이태양이 이날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패전 기록을 하나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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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