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두환 추징금' 환수 위해 조세피난처 조사 고려"
입력 : 2013-06-04 16:28:29 수정 : 2013-06-04 16:31:31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해외 조세피난처에 대한 조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승준 대검찰청 집행과장은 4일 CBS라디오 아침 시사프로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및 해외를 포함해 모든 걸 포괄적으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최대한 추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해외(은닉)같은 경우 찾기가 쉽지 않지만 TF가 구성된 한 국내 및 해외까지 포함해 다 뒤져서 추징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과장은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의 해외 페이퍼컴퍼니 조사에 대해서는 "뉴스타파 발표의 진위여부를 판단하고 사실로 확인 되면 적극적으로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며 "편법 및 불법을 통해 제3자에게 재산을 빼돌린 경우 적용할 수 있는 사해행위 취소청구 소송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유 과장은 또 전 전 대통령의 자금이 아들들에게 넘어간 경우에 대해서도 "별도로 검토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팀장인 김민형 검사와 수사관 7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팀'을 운영 중이다.
 
앞서 채동욱 검찰총장은 수차례에 걸쳐 "특수수사 하는 각오로 미납금 추징에 가시적 성과를 내달라"며 전 전 대통령에 대한 미납 추징금 환수를 강도 높게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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