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의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0.5%내린 배럴당 95.2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일대비 0.95% 내린 102.96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BOJ 정책결정회의가 끝난 가운데 시장에서는 BOJ가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BOJ는 지난 4월 결정한 매년 60~70조엔의 자산매입을 유지하겠다고만 밝혀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
여기에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1981년 이후 최대 수준인 3억9630만배럴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BOJ 정책 실망감에 금값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0.65% 내린 온스당 1377달러에 거래됐다.
7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1.27%하락하면서 온스당 21.6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리 7월물은 글로벌 경기부진 우려에 1.39% 내린 파운드당 3.195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은 올 들어 13%넘게 하락했다.
곡물 가격은 상승했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이 이상 기후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아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옥수수선물가격은 전일대비 0.84% 오른 부셸당 5.506달러를 기록했으며 7월 인도분 밀 선물가격은 0.99%오른 부셸당 6.966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조세프 바클라빅 스탠더드 그레인 대표는 "올해 밀 작황이 상당히 좋지 않다"며 "미국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이 주요 곡물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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