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출발)유동성 우려..나흘째 '하락'
입력 : 2013-06-24 11:06:16 수정 : 2013-06-24 11:09:2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4일 중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4.23포인트(0.20%) 내린 2068.86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나흘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중국 내 고조되고 있는 자금 경색 우려는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자금 경색 우려가 중국 내 그림자 금융(비은행 금융)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그림자 금융 완화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동성 부족 우려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출구전략 우려도 지수 하락을 이끄는 요인이다.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할 경우 중국이 핫머니의 대규모 유출 위험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성장 우려 역시 여전히 지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HSBC 은행은 중국이 올해 7.4%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국부펀드가 상반기 결산을 맞아 금융권 주식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중국민생은행(-4.76%), 초상은행(-4.10%), 상해푸동발전은행(-2.66%) 등 중소형 은행주가 장 초반부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강회자동차(-2.25%), 상해자동차(-1.78%) 등 자동차주도 급락세를 타고 있는 반면 시노펙상해석유화학(5.04%), 중국석유화학(0.45%) 등 정유주는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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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