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고그린 프로그램 5년 성과 공개
2007년 대비 이산화탄소 30% 감축 목표 절반 달성
입력 : 2013-06-27 13:05:28 수정 : 2013-06-27 13:08:24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종합물류기업 도이치포스트 DHL이하 DP DHL)그룹이 2008년 전사적으로 도입한 친환경 기후보호 프로그램 고그린(GoGreen)의 지난 5년간 성과를 공개했다.
 
DP DHL그룹은 2008년 고그린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발족하면서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7년 대비 30% 개선한다는 실제 측정 가능한 목표를 물류기업 최초로 수립했다. 이후 5년이 지난 2013년 현재, DHL은 프로그램의 도입 5년 만에 목표치의 절반을 달성했다.
 
DHL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친환경 배송 방법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연료소비절감, 재생에너지의 사용, 환경보호활동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왔다.
 
DHL은 지난 한 해 동안 운송 중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시킬 수 있는 친환경 서비스를 통해 24억건 이상의 물품을 배송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은 약 18만톤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
 
또 2008년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2010년에는 전기 차량을 처음으로 배송 서비스에 투입했다. 현재 DHL이 보유한 차량 중 약 8500대가 대체 주행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공기역학 혹은 전동 모터를 쓸 수 있도록 개조된 상태다.
 
건물이나 허브 시설에 있어서도 친환경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체 건물 에너지 수요의 42%가 재생에너지로 대체되고 있으며, DHL 본사인 독일 포스터타워의 에너지 소비는 일반 빌딩에 비해 3분의1 가량 낮은 편이다.
 
DHL코리아 역시 2008년부터 고그린 위원회(GoGreen Committee)를 운영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류 절감을 위해 연료 효율성이 높은 차량을 배송에 투입하고 있으며, 인천 공항 게이트웨이의 경우 난방 시 인천 열병합발전소의 온수를 직접 끌어다 사용하는 방식으로 연료비를 대폭 절감했다.
 
한병구 DHL코리아 대표는 "고그린 프로그램은 DHL의 핵심가치로 에너지, 용지, 연료소비, 기술 투자 등 전체 그룹 지침에 반영되고 있다"며 "환경과 기후보호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필수조건으로써 DHL코리아 역시 DHL그룹이 세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DP DHL이 친환경 서비스를 위해 대체 주행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공기역학 혹은 전동 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한 차량들(사진제공=DHL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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