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여신 정이', 문근영에 쏟아진 기대
전광렬 "문근영 덕분에 작품 잘 될 확신 생겨"
입력 : 2013-06-27 17:34:35 수정 : 2013-06-27 17:37:30
(사진제공=MBC)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배우 문근영이 MBC 새 월화드라마 '불의여신 정이'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5년전 SBS '바람의 화원'을 통해 톱스타로 발돋움한 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근영은 '불의여신 정이'에서 도자기를 만드는 데 타고난 재능을 가진 유정을 연기한다. 유정은 조선 최고의 사기장을 꿈꾸는 동시에 왕세자 광해를 사랑하는 인물이다.
 
문근영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불의여신 정이' 제작발표회에서 "유정은 타고난 재능과 호기심이 있으며 점점 성장해가며 조선 최고의 사기장을 꿈꾸는 캐릭터다. 좋은 배우들과 열심히 찍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문근영은 도자기 기술을 다듬는데 약 2개월간 일주일에 세 번씩 교육을 받으며 몰두했다. 도자기에 대한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고 싶지 않았던 문근영의 열정은 선배 배우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원로 배우 변희봉은 "내가 문근영의 도자기 스승으로 나오는데 문근영에게 계속 하라고 했다. 이걸 너무 잘한다.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잘한다. 난 막사발을 만들고 있는데 문근영은 호리병을 만들고 있다. 연말이 되면 막사발, 호리병 전시가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아주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전광렬은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잘 될 거라는 확신이 든다"며 문근영이 내 후배인데 정말 놀랐다. 도자기 공부를 몇 달동안 노력해서 하더라. 후배지만 존경스러웠다. 저 열정이 있는 만큼 나도 후배한테 지지않기 위해 더 많은 열정으로 작품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근영은 "선배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화답했다.
 
한 연예관계자는 "사극이라서 그런지, 문근영의 힘이 느껴진다. 연기를 정말 잘한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문근영은 5년 전 '바람의 화원'에서도 화가 신윤복을 연기해 인기를 모았다. 당시 미술의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 신윤복과, 도자기에 재능을 갖고 있는 유정이 비슷한 캐릭터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더불어 '바람의 화원' 때 받았던 인기가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이에 문근영은 "비슷한 설정이 있기는 하지만, 유정이 좀 더 밝고 당돌하고 솔직하고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친다"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부담감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다. 최근들어 누군가의 기대를 채우려고 연기하는 건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없어지는 기분이다. 진실되게 감동을 주는 연기를 하면 계속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문근영은 "배우들이 뙤약볕에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며 "'바람의 화원'이 끝나고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관련된 행사도 많이 생겼었다. '불의여신 정이'가 도자기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불의 여신 정이'는 16세기 말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소 분원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여성 사기장인 백파선의 치열했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다. 오는 7월 1일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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