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이어 대부업계 대출금리 줄줄이 인하
입력 : 2013-06-28 11:11:38 수정 : 2013-06-28 11:14:29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업계 1위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가 대출금리를 인하한데 이어 상위 대부업체에서도 금리인하 움직임이 일고 있다.
 
28일 대부업계에 따르면 업계 2위인 산와머니는 최고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앤캐시가 최고 금리를 10% 가량 인하한 것을 감안하면 산와머니의 인하폭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3위인 웰컴크레디라인대부(웰컴론)도 중개채널로 유입되는 고객에 대해 대출금리를 연 36.9% 이하로 인하했다.
 
직접(다이렉트)채널 신규고객에게는 올해 1월부터 최고금리를 1%이상 낮춰 연 37.92% 이하로 제공해오고 있다.
 
웰컴론 관계자는 "최근 대부업법 개정으로 대출중개수수료가 최고 5%로 제한됨에 따라 대출금리를 인하하게 됐다"며 " 합리적인 수준에서 금리를 조정함으로써 고객들의 이자부담을 해소시키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뉴스토마토)
앞서 지난 18일 러시앤캐시는 내달부터 인터넷 등 직접채널과 대부중개업자를 통한 에이전트채널을 구분해 금리를 인하키로 결정했다.
 
우선 직접채널로 유입되는 신규고객의 30%에게 29.9%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신규고객 가운데 직접채널로 유입되는 고객은 50%에 해당하며, 연간 15만명의 신규고객이 유입되는 것을 감안할 때 2만2500여 명이 금리인하 혜택을 받게 된다.
 
대부중개업자를 통해 유입된 모든 신규고객에게는 인하된 중개수수료를 반영, 상한금리를 기존 39%에서 2.5%포인트 하락한 36.5%로 적용한다.
 
러시앤캐시의 금리인하로 전체 신규고객 가운데 65% 가량이 혜택을 받게되는 셈이다.
 
대부업계의 금리인하 움직임이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제 2금융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업체에서도 20%대 금리를 적용하겠다고 나온 이상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사도 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더구나 대부업체의 금리인하폭이 적지 않기 때문에 제 2금융권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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